정청래 ‘11시간 40분’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경신
정청래 ‘11시간 40분’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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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은수미 기록보다 1시간 22분 넘어…與·국민의당 비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11시간40분에 걸친 필리버스터로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을 경신하고 최장 기록을 세웠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11시간40분에 걸친 필리버스터로 같은 당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을 경신하고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4시41분 발언을 시작해 오후 4시 21분까지 700분간 토론함으로써 종전 기록보다 1시간 22분을 넘겼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테러방지법 내용에 대해 지적하는 한편 자신과 같은 운동권 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선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을 제지해달라”고 의장석에 요청했는데 이에 정 의원은 “본인 이름이 누군가. 밝히라”면서 맞불을 놨다.

아울러 정 의원은 “저 떠들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국회의원 조용히 하게 만드는 법’을 만듭시다. 그런 방지법을 만들면 방지되나, 자살방지법을 만든다고 자살이 방지되나, 테러방지법 만든다고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 의원은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칼날을 겨눴는데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며 안 대표에 날을 세웠다.

이 같은 공세에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언제까지 민주화운동 경력만 가지고 정치할 것인가”라며 “이제 과거가 아닌 미래, 정쟁이 아닌 정책, 정치가 아닌 민생을 위한 새정치의 장도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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