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남성 성폭력 피해센터 이용, 증가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남성 성폭력 피해센터 이용,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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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개정 및 성폭력 고정관념 사라지는 추세, 2015년 120명 찾아...
▲ 성폭력 피해 지원센터를 찾는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 / 강민욱 기자
성폭력 피해 지원센터를 찾는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일,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2015 해바라기센터 지원 통계를 분석결과 19세 이상 남성이 성폭력 피해를 입어 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성인 남성이 전년보다 6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해바라기 센터에 도움을 청한 남성 성폭력 피해자는 120명으로 2013년(65명), 2014년(72명)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성폭력 피해자 2만218명 중 95%가 여성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크게 증가했다기보다는 형법개정으로 인해 남성 대상 성폭력을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센터에 도움을 청하는 남성 피해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사회적으로도 성폭력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원 방식은 상담지원(36.7%)이 많고 의료(23.4%), 법률지원(19.1%), 심리지원(12.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바라기센터는 현재 36개 병원에 설치돼 운영 중이고 성폭력 및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상담, 법률, 심리치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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