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도 회장 '설 곳 없다'
주수도 회장 '설 곳 없다'
  • 이훈
  • 승인 2006.08.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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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네트워크'의 회원이 손배소 제기
다단계 판매회사인 제이유네트워크㈜의 회원이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이유 회원인 백모씨는 "제이유에 속아 수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주수도 회장과 이용성 대표 등을 상대로 6억3천여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제이유가 이른바 `소비생활점수' 1점당 200만원을 투자하면 300만원을 보장해 준다고 해 6억600만원을 투자하고 9억900만원을 수령하기로 돼 있었으나 피고들이 소비생활점수 일부를 고급차 구입 대금으로 전환하면 차량 할부 대금을 대신 납부해 주겠다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이어 "피고들의 말만 듣고 2억7천만원 상당의 BMW와 1억7천만원 상당의 벤츠를 각 1대씩 구입키로 계약했으나 피고들이 약속한 할부 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차량계약금과 위약금을 지급하는 손해를 입게 됐다"며 "피고들은 투자수익금과 차량계약금, 위약금을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회장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다단계업체를 운영하면서 9천87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사기 및 배임) 등으로 이달 2일 구속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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