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공관위 면접 참석…국민참여경선, 국민 100% 방식 동의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에 참석해 일부 공관위원으로부터 ‘상향식 공천’에 대해 날선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면접장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한 김 대표는 ‘면접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준비할 게 뭐 있노”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중구·영도구가 지역구인 김 대표는 본래 부산 해운대갑·을 및 기장군 면접 뒤 입장키로 순서가 정해져 있었지만 오전 11시 16분경 기장군 지역에 앞서 면접하게 됐다.
이날 김 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관계로 그와 함께 면접장에 들어간 최홍 예비후보는 면접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의 미덕과 좋은 점에 대해 얘기했으나, 다른 분들은 시간이 없다며 당원명부도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100% 경선을 주장했다”며 “이에 김 대표가 (100% 경선에) 동의한다고 했고 중구영도구는 그렇게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다른 후보자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누가 되더라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공천 받는 사람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면접은 그간 ‘현역 물갈이’, ‘우선추천제’ 등으로 대립각을 세워온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김 대표 간의 첫 면접심사인 만큼 상당한 기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보여주듯 본래 면접 시간을 10분이나 넘기면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위원장이 김 대표를 향해 “여론조사 목적으로 도입한 안심번호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자 김 대표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등 이날 면접 내내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흘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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