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열고 정기 주주총회에 재선임 안건 상정키로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18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역대 최악의 수준인 3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데에 이어 지난해에도 1조원을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의 재선임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돼 왔다. 이번에 재선임되면 2018년 3월까지 일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측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비상 경영 등으로 명예 회복에 성공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몽준 전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에게 정몽준 전 의원 측이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읽히기도 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김석동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사외 이사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금융권의 구조 개혁을 주도한 인사로 현재는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로 있다. 또한 민유성 전 행장은 금융권 유력 인사로 최근에는SDJ코퍼레이션 고문을 맡기도 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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