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정부의 강경한 외교적 대응 촉구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14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제61주년 광복절을 맞아 친일청산 작업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에 대해 중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 날 김 원내대표는 “내일(15일)은 광복절인 동시에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 UN 안보리에 결의문이 채택된 지 딱 한 달째가 되는 날”이라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화해협력이 공고해져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 전에는 8.15해방의 기쁨과 의미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친일청산문제와 관련 “오는 18일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가 공식출범한다”고 밝히고, “과거를 파헤쳐 누구를 벌주고 응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긋난 것을 바로 잡아 반듯한 미래의 기초를 만들기 위한 청산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신사 참배를 하려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일”이라며 “일본이 주변국들의 우려와 거듭된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도발하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이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고, 내일 또 다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강경한 외교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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