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에 정치적 소수자, 정치신인 우대하게 돼 있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헌에 보면 정치적 소수자, 정치신인을 우대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대7 우대 제도가 돼는 건) 제가 절대 용납 못 한다”며 “제 입장은 신인들에게 불리하게 절대로 못하겠단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몇 달 동안 많은 토론을 거쳐 결정된 (3대 7 방식같은) 그런 걸 지켜야하겠다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제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겠죠. 그래서 논의는 계속하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경선 비율 방식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 그 지역은 (경선일정 확정을) 못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그는 1차 공천 결과에서 우선추천, 단수추천지역 등이 발표된 것을 두고 상향식 공천 방식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박계가 지적하는 데 대해선 “지난번 1차 발표 때 경선 확정지역이 경선하지 않는 지역보다 2배가 많았다”여 “그만하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비례대표도 상향식 공천방식으로 뽑아야 한다고 비박계가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불가능하다”며 “비례대표도 상향식으로 한다는 이야기는 당헌에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어떻게 하면 비례대표도 잘 선정할 수 있을까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이) 나온 거잖나”라며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으로 겨우 겨우 숨 가쁘게 하고 있는데 걸핏하면 (공관위를) 흔들어대고 여러분이 시간 뺏고 하니까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2차 공천 결과 발표에서 3선 이상 중진을 대폭 컷오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 “그걸 토론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했지만 “공관위원들 중에 그렇게 느낀 사람이 있겠죠”라고 여지를 남겼다.
끝으로 그는 야권 주요 의원의 지역구를 대상으로 킬러 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선 “허구헌 날 아는 건 없이 아스팔트 데모하는 식으로 국회의원 하는 사람들은 20대 국회에는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며 “민주당에서 스스로 정리가 안 된다면 우리라도 노력을 해야 할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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