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김선형, “후배들은 꼬리표 달지 않았으면”
‘프로농구’ SK 김선형, “후배들은 꼬리표 달지 않았으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형, “한 때의 잘못으로 평생 꼬리표 따라 다닌다”
▲ 김선형/ 사진: ⓒ뉴시스
서울 SK나이츠의 가드 김선형(28)이 부정방지 교육에 나섰다.
 
김선형은 10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 대학농구선수 부정방지 교육’에 특별강사로 강단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김선형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후 10월 한국농구연맹(KBL)은 김선형에게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당시 2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스타플레이어였던 김선형의 징계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김선형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농구를 한 적은 많지만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교육이 있다고 해서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했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한 때의 잘못으로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를 달게 됐다.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후배들은 그러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시는 농구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할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보답하고, 갚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