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예능분석] 새로운 순위 화제

3월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지난 11일 방송된 ‘프로듀스101’의 시청률을 3.6%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주 3.7%와 거의 비슷한 수치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말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처 평가 순위를 공개했는데, 1위에 김세정이 등극했고, 뒤이어 최유정, 강미나, 전소미, 김나영, 주결경, 김도연, 김소혜, 정채연, 유연정, 임나영이 탑11에 이름을 올렸다.
기희현과 김다니, 전소연은 탑11에서 밀려나 각각 12위, 18위, 19위에 자리했다. 김청하(13위), 이해인(14위)의 상승세도 주목해볼만 하다. 허찬미(33위)는 꾸준한 하향세를 보였고, 이수현(35위)은 턱걸이로 살아남았다.
주목할 점은 투표 방식이 기존의 11명 투표에서 1명 투표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투표방식의 변화는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개인 팬덤이 강하게 형성된 김세정(1위), 최유정(2위), 전소미(4위), 주결경(6위), 김도연(7위), 김소혜(8위), 유연정(10위), 임나영(11위), 김청하(13위), 이해인(14위)에 경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전소미처럼 회사의 팬덤과 개인의 팬덤이 모두 강하지만, 단수로 참여한 경우, 두 번째, 레드라인의 김소혜처럼 회사 팬덤은 존재하지 않고, 개인의 팬덤이 훨씬 강력한 경우. 세 번째, 판타지오(최유정)나 플레디스(주결경) 등 다수의 연습생을 보냈음에도 소속사 전부를 탑 11으로 올릴 만큼 회사 팬덤의 결집력이 강하지 않았던 경우다.
다만,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강미나(3위)와 김나영(5위)의 순위는 약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김세정-강미나-김나영’을 함께 투표해오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이 김세정에게 투표를 한다면, 강미나와 김나영의 득표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순위 하락이 11위 밖으로 밀려날 정도는 아닐 것이라 예상한다.
그와 함께 MBK의 정채연(8위), 기희현(12위), 김다니(18위)의 득표 역시, 한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탑11에 들어간 정채연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하향세를 띄었던 기희현, 김다니는 이후 방송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다시 탑11으로 올라올 힘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특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기대감을 가지고 함께 투표했던 연습생에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랩에 특화되어 있는 전소연(19위), 보컬에 특화된 김주나(21위) 같은 경우다.
대략, 유불리를 따져 탑 12를 예상해본다면, 김세정, 최유정, 전소미, 주결경, 김도연, 김소혜, 정채연, 유연정, 임나영, 강미나, 김나영, 김청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Mnet ‘프로듀스101’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