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증축 리뉴얼 공사로 맞불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2위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이 판교점 오픈에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증축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 규모로 볼때 롯데 15조200억 원, 현대 7조3천500억 원, 신세계 6조3천억 원으로 1위가 롯데, 2위가 현대, 3위가 신세계다. 1위와 2위 매출차이가 8조원 인데 반해 2위와 3위는 1조 차이로 적다. 2위와 3위 순위는 한해 매출 규모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에 현대와 신세계가 올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이유다.

현대백화점도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이 지난 10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신규점을 많이 오픈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백화점 업계 3위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태영 사장의 이런 자신감은 천호점이 최근 증축에 들어갔고 압구정 본점도 수직 증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4월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이 열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지난해 업계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낮지만 건물 크기가 아닌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지기에 두 백화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위인 롯데백화점은 아직은 느긋한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공동 본점 증축과 본점 뒤 실외주차장 부지에 9층 규모 건물을 신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