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짜명품' 수사 본격 착수
경찰 `가짜명품' 수사 본격 착수
  • 문충용
  • 승인 2006.08.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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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둔갑한 짝퉁들 경찰 엄중 처벌 방침
경찰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명품'에 대한 내사결과를 토대로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찰청은 16일 오전 본청 외사국장, 지능범죄수사과장, 외사범죄대책계장과 지방경찰청 외사과장, 외사계장, 수사2계장 등 담당 간부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짜 명품 유통 및 해외상표 위조에 대한 긴급 수사회의를 열고 수사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찰은 그동안 지방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 등에서 진행해온 내사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뒤 사기 등 불법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8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 사이에서 유럽제 명품시계로 인기를 끌던 `빈센트 앤 코'가 실제로는 중국산과 국산부품을 사용해 만든 제품임을 밝혀내고 유통업체 대표 이모(42)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제조업자 박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180년 전통의 유럽 명품시계'로 선전돼 오던 `지오 모나코' 역시 실제로는 출시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생 무명 브랜드라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명 브랜드를 본뜬 `짝퉁'과 `가짜 명품'이 국내에서 팔리면서 무분별한 소비풍조를 부추기고 있다"며 가짜 명품에 대한 전면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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