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당헌·당규 위배 안 해”…김무성에 반박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11개 지역구에 대한 4차경선 결과를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이 위원장의 경선 결과 브리핑 직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발표된 단수추천 지역 11곳 중 7곳과 우선추천 지역 1곳의 의결을 보류하고 다른 우선추천지역 1곳은 공관위에 재의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이유는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둘째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 대표는 현역 의원을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고 탈락시켰다는 점이나 현재 현역 여성 의원 지역에는 여성에게 경선 참여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굳이 현역 남성 의원이 있는 지역을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한 점 등을 문제 삼았는데 비박계 중진인 이재오, 주호영, 진영 의원 등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상당히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결정했다는 듯한 뉘앙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결정은 (김 대표 측의) 사무총장 부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또 그는 유승민 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여러 방면에서 의견 수렴할 필요가 있다”며 공천 보류를 장기화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먼저 11개 지역에 대한 4차 경선 결과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중 서울 성북을과 구로갑, 부산 부산진을, 경기 광명시갑과 의왕과천 등 5군데는 결선 여론조사 지역이 됐다고 발표했는데, 서울 구로갑의 김익환 후보의 경우 청년후보, 경기 광명갑의 정은숙 후보는 여성후보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새누리당 4차 경선 여론조사 실시 결과다.
-확정지역
서울 : 구로을 강요식 / 울산 : 북구 윤두환 / 경기 : 안양만안 장경순, 시흥을 김순택 / 경북 : 남구울릉 박명재(현직), 고령성주칠곡 이완영(현직)
-결선투표지역
서울 : 성북을 - 김효재 민병웅, 구로갑 - 김승제 김익환 / 부산 : 부산진을 - 이종혁 이헌승(현역) / 경기 : 광명갑 이정만 정은숙, 의왕과천 박요찬 최형두[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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