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진하는 유전개발사업 설비를 제작, 출항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가 최초로 해외에서 단독 추진하는 유전개발사업 설비를 제작, 출항시켰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오후 2시 울산시 동구 전하동 울산 본사에서 해양사업본부 이연재 사장과 한국석유공사(KNOC) 서문규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롱도이(Rong Doi) 가스생산플랫폼 출항식을 가졌다.
베트남 롱도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남쪽 해안에서 약 320㎞ 떨어진 남콘손(Nam Kon Son) 해상에 위치한 11-2광구 롱도이 가스전에서 천연가스와 콘덴세이트를 추출하는 설비를 제작,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공사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가 개발설비의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현대중공업이 설계와 제작, 설치 및 시운전을 맡는 등 한국 단독으로 자본과 기술력을 투입해 해외 유전을 개발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날 출항한 6천t 규모의 가스생산플랫폼은 오는 11월까지 이미 제작돼 현지에 있는 프로덕션유틸리티플랫폼 및 58㎞ 길이의 해저 파이프라인과 연결돼 하루 평균 1억3천만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와 6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04년 한국석유공사가 발주한 울산 앞바다의 동해-1 광구 가스개발 플랫폼을 준공, 우리나라를 전 세계 95번째로 산유국의 대열에 진입시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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