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상대위 '비례대표 공천 잡음' 일괄사의 표명
더민주 비상대위 '비례대표 공천 잡음' 일괄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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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23일 거취표명 하고, 24일 당무 완전복귀 할 듯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3일 오후 당비상대책위에 참석하기 위애 국회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김대표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비례대표 공천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해 향후 당 내홍사태의 귀추가 주목된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22일 김영선, 우윤근, 표창원, 김병관등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를 면담한 직후 "김 대표 자택으로 오기 전에 이미 비대위원들 사이에 일괄사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대위의 일괄사의 표명은 '비례대표 셀프공천' 논란으로 당무거부를 한 데 이어, 사퇴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는 김종인 당 비대위 대표를 붙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날 박영선 우윤근 등 4명의 비대위원들은 이날 밤 김 대표의 구기동 자택을 방문해 진행한 면담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들의 사의표명에 "왜 당신들이 사의를 표명하느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비대위에 참석하는 것으로 당무에 복귀했지만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뒤로 미뤘다.

이에 경남 양산에 칩거하던 문재인 전 대표까지 직접 상경해 김 대표 자택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총선 간판 역할을 하고, 대선 때까지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며"사퇴 여부와 당무 복귀 여부는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여러 상황들을 종합하면 김 대표의 입장표명은 늦어도 23일 오후 늦게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관계자는 "23일 입장발표하고, 후보자 등록일인 24일 복귀하면 선거일정 등을 감안해서 딱 맞는 스케줄이다." 며 "이번에도 김종인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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