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혁 대표, 대명그룹 사옥건립으로 경영능력 전환 맞나
서준혁 대표, 대명그룹 사옥건립으로 경영능력 전환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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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계열사 입주 시너지 효과 기대
▲ 대명그룹이 창립 37년 만에 송파구 문정동에 신규 사옥을 완성하고 28일 입주한다. 이로써 자체 사옥을 보유하면서 그동안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입주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명그룹
대명그룹이 창립 37년 만에 송파구 문정동에 신규 사옥을 완성하고 28일 입주한다. 이로써 자체 사옥을 보유하면서 그동안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입주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지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명타워’에는 대명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대명홀딩스(대표 서준혁)를 비롯해 대명레저산업, 대명건설, 대명코퍼레이션, 대명스테이션, 대명문화공장 등이 입주 채비를 마쳤다. 웨딩과 결혼분야를 담당하는 대명위드원과 대명본웨딩은 사업 특성을 고려해 현재 위치한 강남 교대 근처와 청담동에 머무르게 된다. 대명타워는 대지면적 3780㎡(1143평), 연면적 3만 4140㎡(1만 4140평)에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이뤄졌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대명타워에는 37년간 지켜온 대명그룹의 핵심가치인 고객중심, 신뢰우선, 도전정신을 모두 담았다”며 사옥건립 의미를 밝혔다.

한편, 대명그룹은 現 박춘희 회장이 이끌고 있지만 故 서홍송 회장의 외아들인 대명홀딩스 서준혁 대표가 경영일선을 지휘하면서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박춘희 회장은 서 대표의 모친이다.

지난 1979년 대명건설을 모태로 출발한 대명그룹은 故 서홍송 회장이 1887년 세계 5대 종합휴양리조트를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대명레저산업을 설립하고 현 비발디파크를 세우는 등 리조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서홍송 회장이 유언조차 없이 타계하면서 아내인 박 회장이 대명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이후 서준혁 대표가 외식 웨딩 GSA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박춘희 회장에 이어 향후 그룹을 이끌어 갈 2세 경영자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9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대명그룹은 서 대표가 맡고 있는 대명홀딩스가 지주사 역할을 한다. 대명홀딩스는 대명건설, 대명레저산업, 대명코퍼레이션 등 계열사들의 최대 주주이다. 이 중 대명레저산업은 대명네트워스 벽송삼림업, 오션글로벌코리아, DMS, 벽송엔지니어링, 유-솔비넷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서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CCTV·드라마·영화·웨딩 등의 사업 분야에 진출했지만 경영실적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대명문화공장은 지난해 10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게다가 결혼정보회사인 대명위드원과 대명본웨딩은 각각 41억1120만원, 4억486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이번 사옥건립으로 향후 대명그룹의 2세 경영자로 올라서게 될 서준혁 대표가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경영능력을 보여줄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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