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전문점 ‘솔티노스’
중식 일식과 함께 한국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외국요리가 이탈리아 음식이다. 매콤하면서 짠 음식 스타일이 우리네 입맛에 맞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토종 요리사들이 손맛을 발휘해 이탈리아에는 없는 '한국식 이탈리아 음식'을 많이 탄생시킨 것.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들어선 '솔티노스'는 본토 이탈리아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 낸 곳이다.어떤 이는 낯선 음식을 만난 것처럼 싫어하지만, 어떤 이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찬사를 보내는 등 호불호가 갈린다.
짠 맛의 강렬함이 낯설기는 하지만 음식들은 수준이 상당하다. 특히 스파게티에 강점을 갖고 있다. 면을 삶은 상태도 적당하고 다양한 소스들이 입에 잘 맞는다.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를 결합한 '쉐프 특선 스파게티'는 크림의 느끼함을 줄여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송로버섯과 러시아 킹크랩을 재료로 사용했다는 스파게티도 일품이다.
메인 요리로는 '황새치 생선을 이용한 스테이크'(2만6000원)가 돋보인다. 레몬, 올리브유 등으로 마리네이드를 한 뒤 그릴에 구운 요리다. 많이 익힌 생선살 특유의 퍽퍽한 느낌 없이 담백해 입맛을 사로잡는다. 디저트로는 부드러운 단맛의 티라미수(6000원)와 향긋하고 상큼한 파나코타(5000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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