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대구 수성을 지역 후보에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를 다시 공천했다.
 
김회선 공관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다시 대구 수성을에서 후보자 공모절차를 거쳐 오늘 공관위에서 이인선 후보를 대구 수성을 새누리당 후보로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 공관위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함으로써 컷오프된 현 지역구 출신의 주호영 의원이 법원에 공관위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고 가처분 신청했던 것을 지난 23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당시 공관위에 대구 수성을 후보로 단수 추천된 이 전 지사의 후보 공천 효력이 일시 정지됐고 공관위의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결정도 무효화된 바 있다.
 
이 때 법원은 당 최고위가 공관위 측에 주 의원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재심을 요구해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의결되지 못한 만큼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결정을 무효라고 봤으며 이후 공관위가 결국 의결했던 2차 회의에 대해선 일사부재리에 따라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관위는 지난 24일 갑자기 재공모 공고를 내고 후보자 신청은 하루 뒤인 25일부터 받았는데, 신청서 접수를 오전 9시부터 겨우 1시간동안만 받은 뒤 급히 마무리 짓고 종전에 공천 효력이 정지됐었던 이 전 지사를 후보로 다시 확정 발표하는 꼼수를 보여줬다.
 
이로써 공천 보류 후보는 김 대표가 전날 꼽은 5개 지역의 진박 후보에 이어 이 전 부지사까지 6명으로 늘어났는데 공관위가 이날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긴급 최고위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