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용 구원투수 카드 성공할까

26일 LS네트웍스에 따르면 201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자용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5년 만에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구자용 회장은 2007년부터 LS네트웍스를 이끌다가 회사가 정상화된 이후 201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에너지기업 E1으로 옮겼다.
하지만 최근 LS네트웍스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다시 회사를 살려낼 구원투수로 구자용 회장이 나서게 됐다. 구자용 회장은 E1 회장과 LS네트웍스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684억원, 당기순손실 7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480억원에서 8101억원으로 14.6%나 감소했다. 자회사 LS네트웍스의 부진에 따라 E1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한 356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9.8% 줄어든 1억원에 그쳤다.
구자용 회장은 이에 올해 LS네트웍스의 경영기조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성장 기반 마련'을 꼽았다. 구자용 회장은 이에 LPG 사업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량 증대, 경영리스크 관리 강화, 신사업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LS네트웍스는 "구자용 회장이 복귀하는 만큼 오너체제의 책임경영으로 기업의 체질 개선과 효율성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자용 회장의 등판에 따라 LS네트웍스는 기존 김승동 대표가 물러나고 윤선노 E1 재경본부장(부사장), 이경범 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 본부장(부사장)의 3인 대표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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