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영상·가전시장 누가 먼저 웃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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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앞 다퉈 승부수 띄워
▲ 삼성전자가 선보인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라인업으로 미세정온기술로 구현되는 정온냉장과 정온냉동 기능을 갖춰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가전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프리미엄 TV에 이어 냉장고도 출시를 앞두고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28일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 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도 30일 ‘패밀리 허브’ 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술력과 혁신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사가 출시하는 가격경쟁도 고가를 넘어선 프리미엄 가격으로 책정해 서로 맞불을 놓았다. 이미 중저가는 중국이 시장을 평정하고 있어 기술력과 디자인을 강조한 고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품질경쟁과 가격경쟁으로 소비자 공략과 시장 우위 선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양사의 복안이다. 이미 시장에서 양사의 제품에 호평을 쏟아내면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영상가전 TV, 디자인과 가격경쟁
먼저 영상가전 부문에서 LG전자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선보여 TV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28일 출시한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가격은 1,100만 원,  삼성이 선보이는 퀀텀닷 SUHD TV 출고가격은 KS9500 기준으로 65형 699만원, 55형 469만원, KS8500 기준으로 65형 639만원, 55형 409만원이다. LG전자가 내세운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400만원 이상 몸값을 자랑하고 있어 국내시장에서 양사 중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 많이 열게 할지 주목된다.

기술력과 디자인에도 양사의 뚜렷한 강점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생생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에 최적화된 ‘퍼펙트 HDR’과 고품격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이는데 기술력을 총 집결했다. 투명강화유리와 제품 뒷면의 패널과 스탠드를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해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얇은 두께에 세련미를 강조했다. 삼성 SUHD TV도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런 디자인을 내세웠다. 360도 어디에서 보든  주위 가구와 어울릴 수 있도록 나사가 전혀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가전부문 냉장고, 편의성 중심에 용량 →가격경쟁
▲ LG전자가 선보이는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LG만의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기능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LG전자
가전부문에서 냉장고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냉장고 부문은 양사 모두 최근까지 용량대결로 승부수를 띄웠다. 소비자들이 더 큰 용량을 선호하는 시장 반응이 나오자 양사가 앞 다퉈 용량을 키워오다 삼성전자가 1000L 용량을 선보인 이후엔 용량대결에서 편리함과 디자인을 앞세운 가격경쟁으로 돌아선 추세다.

LG전자가 선보이는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주방에서 냉장고 사용을 많이 하는 주부들을 겨냥한 맞춤식 기능성과 편리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LG만의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꺼진 화면을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기능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이외에 ‘오토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자동으로 닫히게 해 편리함이 돋보인다. 905리터 용량에 가격은 출하가 기준 850만 원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라인업으로 미세정온기술로 구현되는 정온냉장과 정온냉동 기능을 갖춰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편의성에 맞춰 IoT 기능을 냉장고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ㆍ조리ㆍ구매까지 도와주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을 갖췄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활용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화이트보드와 메모 기능으로 가족간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 850리터 용량 1종으로, 출고가는 649만원 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냉장고 가격차이는 200만원 정도 LG전자가 몸값을 높였다. 용량차이는 50리터에 불과해 가격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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