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방지로는 가맹점주 피해 못 막아

지난해 피자업계 피자헛은 프로모션 비용문제로 가맹점주들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피자헛본사가 가맹점에 프로모션 비용 부담을 과도하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피자헛 가맹본부는 지난 본지와의 질의 답변을 통해 가맹점주 투표를 통해 프로모션을 결정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과도한 비용을 떠넘기는 주장은 일부 가맹점주들의 말이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치킨업계 1위인 BBQ도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윤홍근 제너시스 제너시스BBQ 회장은 지난해 10월 ‘2015 경주 컨벤션’ 특강에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살 수 있다”며 “우리는 가맹점을 패밀리 가족이라 부른다”고 상생을 외쳤다.
그런데 지난 28일 ‘비비큐 프리미엄카페’ 가맹점을 모집하면서 마치 모든 가맹점에 대해 총 투자금액의 연 5%를 최저수익으로 보장해주는 것처럼 기만적 광고한 행위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다. BBQ는 2012년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유명 일간지 지면을 통해 비비큐 프리미엄카페 가맹점 창업 시 투자금의 연 5%를 최저수익으로 보장한다고 광고한 바 있다.
갑질 논란에 대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가맹본사의 의견을 듣고 가맹본사의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하고 있다”며 “모든 업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긴 어렵고 일부 가맹본사와 가맹점주와의 사업운영에 대한 이해충돌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끊임없는 갈등은 프로모션에 따른 비용문제와 시중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식자재를 구매강요 하거나 실내 및 디자인 인테리어 비용 과다 청구 및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분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떨어지는 마진이 적게 남는 구조인데 중저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하면 매출이익이 나지 않는다는 게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다. 피자업계 P업체는 지난해 가맹점주와 상생협약식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다짐했지만 몇 달도 가지 않아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처럼 상생협력을 외쳤지만 가맹점주들의 피해는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공정위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통해 업계에 전파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가맹점 모집과정에서 예빙창업자들의 기만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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