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점령에 나서다
아시아 점령에 나서다
  • 이금연
  • 승인 2006.08.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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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일본 홍콩 대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영화 '괴물'(제작 청어람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이 아시아 점령에 나섰다. '한류괴혁-한강의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홍콩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 화제. 8월 2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홍콩국제영화제 섬머팝스(Hong Kong International Film Summer Pops) Gala Premiere섹션에 '괴물'이 진출하면서, 8일 첫 상영이 있는 1116석의 대극장이 일찍감치 매진되며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은 12일 두 번째 상영 역시 매진사례가 이어졌고, 초반 괴물의 습격씬부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의 탄성과 충격, 웃음과 박수소리가 넘쳐났다. 또한9월 2일 일본과 동시개봉하는 대만 역시 홍콩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영화<괴물>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홍콩과 대만 언론들은 영화의 출발점이 된 봉준호 감독의 고교때부터의 구상, 국내에서 흥행기록 행진, 한강이라는 특수한 공간, 놀라운 컴퓨터그래픽 효과 등을 상세히 다뤘다. 대만에서 영화'괴물'은 '駭人怪物(해인괴물-사람을 놀라게 하는 괴물)'로 개봉. 9월 2일 개봉을 앞둔 일본 열도 역시 뜨겁다. 지난 7월 31일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주연배우 5명 전원은 현지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가진 바 있다. 400명의 취재진이 가득 모인 기자회견, 3박 4일의 체류기간동안 쉼없이 진행된 50건이 넘는 인터뷰는 영화'괴물'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기대를 재확인시킨 바 있다. 괴수영화의 본고장답게 괴물 캐릭터와 컴퓨터그래픽, 그리고 한류스타에 의존하지 않은 새로운 소재의 접근, 사회적인 메시지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에서의 영화'괴물'은 한국어의 발음과 고유성을 그대로 살린 'グエムル(괴무르) - 부제 :漢江の怪物(한강의 괴물)'이라는 타이틀로 개봉된다. 일본, 홍콩, 대만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 9월 7일 개봉을 준비중인 태국과 싱가폴 등. 국내에서 연일 흥행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괴물'이 아시아 전역을 삼키며 또 어떤 결과들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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