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저감 위해 시민참여형 식목사업 지속 추진
3일 서울시는 관내 종로구 북한산 일대에 64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서울시 제8호 탄소 상쇄 숲’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탄소 상쇄 숲’이란 산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사업을 뜻하며, 산림청으로부터 1.45ha 면적을 인증 받는다.
지난 1일에 종로구와 금호타이어가 개최한 행사에는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영종 종로구청장, 구기헌 상명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더불어 생일·결혼 등 특별한 사연으로 행사에 참가 신청한 가족단위, 소모임 300팀 약 800여명에 이르렀다.
시민들이 심은 산벚나무 등 13종, 6400주는 앞으로 30년 동안 서울시와 종로구에서 시민의 이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445t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종이컵 약 4000만 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같은 수치다. 이는 서울시민이 1인당 3.9개의 종이컵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참고로 종이컵 1개를 생산,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1g으로 알려졌다.
나아가서 시는 2012년 탄소흡수원법 제정 이후에도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계속 추진, 총8개의 탄소 상쇄 숲을 조성해 30년간 총 209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연간 70t CO2)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앞으로 시민참여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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