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선박 등 수출 호조 속 의약품, 반도체 수출은 부진
2월 수출 증가는 선박, 무선통신기기부품, 화장품 등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형조선사가 리비아에 4억3,000만달러, 그리스에 1억4,000만달러의 대규모 수출고를 올리는 등 선박 분야에서 총 128,6%증가한 8억5,000만달러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중심 품목으로 수출비중이 91.9%로 집계됐다. 수출지역으로 ASEAN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중국, 미국, 홍콩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한류확산지역으로 화장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반도체, 철강제품, 의약품 등은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의약품은 24.7%감소한 1억2,000만달러 실적을 거뒀다. 의약품은 중견기업 중심 품목으로 수출비중이 82.1%로 집계됐다. 지난해 높은 수출증가를 견인했던 헝가리 및 터키지역의 수출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의 수출과 EU·인도 등의 수출 호조에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ASEAN·중국·홍콩 등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수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ASEAN에서 7.5%,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제품은 19.5%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10.3%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총수출 중 중견·중견 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
2월까지 누계 수출액 중 중소·중견 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로 증가했다. 중소·중견수출 기업비중은 2012년 32.1%에서 2013년 32.9%, 2014년 33.7%, 2015년 35.9%러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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