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야간 긴급대책회의, 수도권, 집토끼 비상
새누리당 야간 긴급대책회의, 수도권, 집토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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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지지층 이탈 심각, 5~60대의 투표포기 의사로 비상
▲ 새누리당 수원지역 합동유세 사진/ 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이 비상이 걸렸다. 선거일정이 빠듯한데도 당 지도부가 한 밤중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4일 저녁 긴급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예상보다 결과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수도권 등 민심이탈이 심각하다” 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날 심야 대책회의는 최근 심상치 않은 민심을 읽은 김무성 대표의 긴급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대부분의 위원들도 지역을 돌면서 지지층 이탈을 심각하게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의 자체 판세분석결과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획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유철 공동선대위원장도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개혁과 경제 활성화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과반의석 확보가 절실하다”면서 “지지층 결집과 함께 유권자에게도 이 부분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친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정확한 판세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경기도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 새누리당 수원지역 합동유세 사진/ 원명국 기자

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이 지난주 전국 시도 당에 제공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60개 지역구 가운데 경합우세와 우세로 분류된 지역구는 모두 28곳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엄밀히 분석한 결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

새누리당이 비상이 걸린 이유는 가장 많은 투표층을 확보한 5~60대 층에서 투표 포기층이 급증한데 이유가 있다. 즉 믿었던 집토끼들이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투표포기 의사가 속출하니, 도저히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이다.

이제 새누리당의 절대 절명의 목표는 ‘과반의석 확보’ 로 모아졌다. 쉽게만 느껴졌던 과반확보가 이제는 총선전체의 목표가 된 셈이다

결국 새누리당의 전략은 남은 선거기간 지지층들에게 안보와 경제를 무기로 호소에 가까운 전략으로 과반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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