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4.13 총선이후 전국에서 후보가 피습을 당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유세중 후보가 피습을 당하는 이례적 상황이라 지역정가에선 사태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5일 인천 남구을에 출마한 안귀옥 후보가 유세도중 괴한에 습격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안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 10분 인천 남구 학익감리교회에서 학익소방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밀침을 당해 벽에 부딪친 후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 충격으로 안 후보는 입술이 찢어지고, 무릅에 타박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안 후보는 일부 유세지원자들과 함께 있었으나, 워낙 갑자기 당한 경우라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유세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안 후보 캠프 관계자는 “20대 총선 유세가 본격화한 후 전국에서 발생한 첫 피습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선 유력 후보에 대한 피습이기 때문에 경찰과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습을 당한 이 지역구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 지역구로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한 지역이다. 그래서 야권 단일화 문구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지역이다.
안 후보는 최근 인천지법에 야권 단일 후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해 인용 결정을 받은바 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용의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총선후보 피습이라는 사건의 엄중성 때문에 수사관을 급파하고, 주변 CCTV등을 분석해 키 173cm 정도에 곤색후드티를 입은 이 남성의 신원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