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종환 단장, “기회 줄어든 서동욱, 기회 주고 싶었다”

KIA는 6일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결정해 준 넥센 구단에 감사하다. 서동욱 영입으로 내야진 보강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욱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 2005년 11월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가 2013년에는 또 최경철과 트레이드 되면서 넥센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11시즌 타율 0.234 24홈런 116타점 148득점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55경기 타율 0.233 15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서동욱은 “새로운 기회를 얻은 만큼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 하겠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는 주고받는 형태로 해당 구단들에게 이득이 있어야 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보기 드문 조건 없는 트레이드다.
이에 대해 넥센 남궁종환 단장은 이장석 넥센 대표의 아이디어라며 “그동안 서동욱이 포수전환까지 시도하며 열심히 했다. 하지만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야수를 뽑는 등 서동욱에게 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고향팀에 가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보라는 차원으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서동욱이 20대 초반 선수라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기량이 있는 30대 넘긴 선수에게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