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이 다급해졌다. 지난 4일 당 지보부가 긴급심야대책회의를 연 이후 총력유세가 1분1초가 급한 시점에서 다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강봉균 위원장,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등 당 지도급 인사들이 전부 모이는 비상대책회의다.
이날 모임은 오늘 새벽에 급히 호출이 갔고, 지방유세에 당 지도부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것을 감안, 가장 빠른 시간대에 오전 11시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에도 새누리당 공동선대위는 심야 긴급회의를 열어 지지율 하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세에 총력전을 펼치기도 아까운 시간에 이렇게 다시 대책회의를 여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믿고 있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조차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지지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오늘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리얼미터, 4월 1주차 주중집계(4~6일))에서 적극 투표층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내린 32.7%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34.2%)에 뒤진 것으로 나타나 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당 지지율도 조사에서 지난주 조사 대비 2.7%포인트 내린 34.4%에 그쳤다. 이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해 4월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은 그동안 부르짖었던 ‘야당심판론’에서 ‘미워도 다시한번” 이라는 반성모드로 바뀌었다. 오늘 긴급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