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 구형폰 재고떨이 나서
LG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G5도 하루 평균 1만 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은 하루 평균 4000~5000대 수준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런데 이통3사가 삼성의 갤럭시S6 출고가를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갤럭시S7과 LG G5의 판매돌풍에 힘입어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 출시가 되면 이통3사는 이전 모델의 출고가를 항상 인하해 왔으며 공시원금은 인상을 진행 재고 떨이를 진행해 왔다. 구형모델인 갤럭시S6도 이번 갤럭시S7과 LG G5 흥행차원의 일환이다.
일각에선 이번 갤럭시S6 출고가 인하를 두고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의 G5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SKT, KT, LGU+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 32GB 모델과 64GB 모델 출고가를 각각 10만100원씩 인하했다. 인하만 놓고 보면 두 번째 인하로 삼성전자가 LG전자의 G5 흥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한번 출고가를 인하하면 그대로 가는 게 통상적인 것에 반해 이번 갤럭시S6 출고가 인하는 이통3사의 구형폰 재고떨이와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G5의 출시 초반 흥행은 삼성전자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이 지난해 이통3사가 LG V10 출시에 갤럭시S6 출고가 인하를 단행한 적이 있어 같은 전략으로 보는 게 맞다라는 분석이다.
G5는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해외언론 및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비록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출고 시기가 늦었음에도 갤럭시S7 시리즈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가 방어에 나설지 아니면 LG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지 업계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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