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 출범 후 처음
한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 출범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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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몰수패·몰수무 경험이 있지만 몰수승은 처음
한국이 쿠웨이트전 몰수승(3-0)이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달 29일 예정됐다가 무기한 연기됐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몰수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FIFA의 규정에 따르면 몰수승은 3-0으로 처리가 되고, 출전선수와 득점자는 없는 것으로 기록된다. 이번 몰수승은 한국 축구역사에 있어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은 몰수패와 몰수무의 경험은 가지고 있다. 지난 1960년 4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로마올림픽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편파판정에 흥분했던 선수들이 0-1 상황에서 페널티킥 판정까지 나와 심판을 폭행하면서 몰수패를 당한 바 있다.
 
몰수무는 지난 1987년 6월 10일 경남 마산에서 열린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 한국과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전반 29분 ‘6월 항쟁’으로 경찰의 최루탄이 축구경기장 안까지 들어와 선수단과 심판, 관중이 피신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몰수무가 선언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몰수승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는 영향이 없지만 4월 FIFA 랭킹에 9점이 올라 588점을 랭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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