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골치 아픈 트럼프 저지해도 모른척 ...
공화당, 골치 아픈 트럼프 저지해도 모른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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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원의장도 민주당 후보들에 패할것으로 조사돼
▲ 공화당은 '트러블메이커' 도널드 트럼프를 떨어뜨려도 본선에 추대할만한 후보가 딱히 없는 상황.ⓒ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공화주류의 ‘희망’ 미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이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모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회사 라스무센이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봤을 때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 후보가 될지라도 본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질것으로 예상됐다.
 
공화당은 '트러블메이커' 도널드 트럼프를 떨궈내도 본선에 추대할만한 후보가 딱히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라이언 의장 스스로 대선출마 의지가 전혀 없음을 여러 차례 말해도, 그의 손을 놓아줄 수 없는 이유다.

이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역시 공화당 지도부가 좋아하지 않는 강경보수 '티파티' 출신 인물이기 때문이며, 크루즈도 마찬가지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배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뉴트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정치전문 언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막말과 기행이 크루즈 의원을 정상적(?)이고 신사적 인물로 보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트럼프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일점사’ 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재밌게도 트럼프가 만약 없었다면 기득권층은 크루즈를 결사 반대 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크루즈는 현재 트럼프가 최종후보가 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메시아(구세주)다. 공화당은 2위인 크루즈가 남은 경선동안 트럼프의 대의원 넘버(1237명) 달성을 막아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 돌풍의 약해지는 것과 더불어 공화당 내부에서는 정작 ‘본인은 전혀 마음없는’ 라이언 의장을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릴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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