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과 ‘바다이야기’ 의혹 증폭
노 대통령과 ‘바다이야기’ 의혹 증폭
  • 윤여진
  • 승인 2006.08.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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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노지원씨 ‘바다이야기’ 인수 회사 영업 이사로 근무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가 사행성 성인오락물 ‘바다이야기’의 계열 회사에서 상임이사로 근무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18일 코스닥업계에 따른 것으로 그들은 “노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는 2003년 12월 통신장비 제조업체 우전시스텍의 영업이사로 영입됐었다”고 증언했다. 우전시스텍이라는 회사는 ‘바다이야기’ 판매업체 지코프라임이 코스닥에 우회상장을 위해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이다. 업계의 평에 의하면 지코프라임은 우회상장을 통해 더욱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전시스텍의 법인등기부등본에는 노지원씨가 지코프라임의 우회상장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직후인 7월 6일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것으로 돼 있고, 노지원씨는 지난 2003년 취득한 우전시스텍의 지분을 지코프라임과의 합병 무렵 팔아 3배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노지원씨는 우전시스텍이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28만2,600주(2억5,900만 원 상당)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 및 그의 조카 노지원씨와 ‘바다이야기’에 관련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문제와 얽혀 불거진 ‘바다이야기’ 의혹은 감사원으로 하여금 특감까지 검토를 유도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여야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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