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촬영 종료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촬영 종료
  • 민경범
  • 승인 2006.08.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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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원도, 인천 영종도를 거친 4개월간의 촬영
박찬욱 감독, 임수정, 정지훈(비)의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지난 8월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영화 속 엔딩 장면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끝냈다. 이로서 지난 3월 29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부산 세트장, 강원도 대관령, 인천 영종도 등 전국 각지에서 이뤄진 모든 촬영을 마쳤다. 주로 부산 세트장에서촬영이 진행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오랜 기간 동안 배우과 감독, 스탭들이 부산에서 함께 촬영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더욱 두터운 팀워크를 다지기도 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는 만큼, 촬영이 없는 날에도 배우와 제작진은 영화의 컨셉과 스타일에 대한 흥미진진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실제로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때와 달리 콘티를 완벽하게 짜놓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내놓는 아이디어나 모습들을 적극적으로영화에 반영하였다. 이로서 남녀의 이름이 뒤바뀐 듯, '영군'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임수정과 '일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정지훈, 두 주인공의 엉뚱하지만 하염없이 귀여운 로맨스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군과 일순' 이 커플은 임수정과 정지훈의 사랑스런 행동들과 개성이 더해져 더욱 생생하게 그려진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두 배우 모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SF라고 착각하면 절대 안 괜찮은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친절한 금자씨'까지 복수 3부작을 마친 박찬욱 감독이 어떤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선보일지.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임수정과 정지훈(비)이 얼마나 사랑스럽고예쁜 커플 연기를 보여줄지 더욱 궁금증과 함께 기대를 갖게 만든다. 촬영, 조명, 의상, 음악 등 '친절한 금자씨'의 스탭이 다시 뭉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비주얼과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여자(임수정)와그녀가 싸이보그여도 괜찮다는 남자(정지훈)의사랑을 그린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에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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