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정찰총국 대좌, 작년 한국으로 망명
북한군 정찰총국 대좌, 작년 한국으로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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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장교 탈북사례 중 최고위급
▲ 이로써 북한 지도층에서 조차 이상기류가 일어나는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조선중앙통신TV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북한 정찰총국 출신 북한군 대좌가 우리나라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북한소식에 밝은 유력 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정찰총국에서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J대좌가 작년 국내 입국했다고 밝히고 정찰총국에서 대좌 계급은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 우리나라로 치면 소장급에 해당하는 지위임을 언급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번에 탈북한 J대좌는 인민군 출신 탈북자 중 최고위 장성으로서 북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자세히 진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덧붙였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찰총국 대좌의 한국 망명에 대해서 사실임을 언급하고 자세한 사항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국방부 대변인은 이 사건은 국방부가 주관이 아니고 국정원과 통일부 담당으로 구체적 사항을 말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이러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차원에서 언급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정찰총국은 김정은에게 직접 업무 보고를 하는 인민군 핵심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폭침, 작년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 등 대외 도발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북한 정찰총국 장교들은 ‘정치군인’이라는 특수한 직분을 갖고 있는데 이는 지방에 배치된 군단의 장군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들은 군부 내에서 김정은 숭배·충성 사상을 고무시키는 한편 장교들의 교육을 맡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국방부 개념인 인민무력부보다 한 단계 높은 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강력하고 국제적인 대북제제로 북한 지도층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탈북 당사자의 신변안전 등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통일부는 신변·개인 안전 부분도 종합적으로 충분히 고려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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