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이범수, 유건, 조안이 영화 '언니가 간다'에 동반 캐스팅됐다. '언니가 간다'는 첫 남자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서른 살의 나정주(고소영)'가 12년 전(94년) 첫 연애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
'누구나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다'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화 '언니가 간다'는 과거로 돌아간 서른 살의 나정주와, 열 여덟의 '나정주'가 같은 공간 안에 존재하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로, 한국 영화 최초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시간 여행 소재'의 접목이 화제다.
도회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의 미녀배우 고소영. 그녀가 2006년 '언니가 간다'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언니'로 코믹 로맨스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소영이 연기하는 나정주는 열 여덟 첫 남자의 쓰디 쓴 배신을 경험 한 후 서른이 다 되도록 연애는 너무 서툴고, 일도 잘 안 풀린 인물. 12년 만에 우연히 만난 고교동창생 오태훈(이범수)의 모습을 보고 과거 그를 놓친 것을 안타까워하던 차에 12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일생일대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되면서 12년전 과거로 돌아가 첫 남자 때문에 꼬여버린 자신의 인생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사랑에 마냥 서툰 우리의 '언니' 나정주의 현재 모습과, 과거로 돌아가 열 여덟의 나정주와 열 여덟의 오태훈을 사귀게 하기 위해 전수하는 기발하고 코믹한 연애 코치까지, 고소영은 '언니가 간다'를 통해 그간 어떤 영화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싱글즈'의 순진남에서 '짝패'의 야비한 캐릭터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코믹 배우 이범수. 그가 '언니가 간다'를 통해 고소영의 인생을 뒤바꿔줄 남자로 대 변신한다. 그가 맡은 '오태훈'은 현재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 '알렉스 오'로 통하지만 12년 전 과거 고교시절엔 공부밖에 모르는 원단 모범생에 연애쑥맥으로, 고교시절부터 나정주를 남몰래 짝사랑해온 인물이다. 다시 만난 정주와도 잘해보고 싶은 마음과 달리 첫 데이트 자리에서도 눈치 없이 나정주의 가장 큰 아픔인 '고교시절 첫 남자 조하늬와의 여행 사건'을 기억해내 정주로 하여금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결정타를 제공한다.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영화 '다세포 소녀'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와 잘생긴 외모로 '포스트 원빈'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배우 유건이 영화 '언니가 간다'에서 원단 모범생으로 변신한다. 유건이 맡은 역할은 이범수가 맡은 '알렉스 오'의 열 여덟 어린 시절 '오태훈'. 태훈은 전과목을 섭렵하며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지만 유독 '연애'에 대한 감각만큼은 제로인 모범생역이다.
영화 '여고괴담3: 여우계단'과 TV 드라마 '첫사랑', '토지'의 연기파 신세대 배우 '조안'이 어린 나정주로 변신했다.
조안이 맡은 열 여덟 살의 나정주는 첫사랑에 모든 걸 걸고 올인한 꿈 많은 여고생. 서른살의 나정주 '고소영'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서른살 언니의 온갖 훼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첫사랑을 고집하는 당찬 캐릭터다. 영화 속 고소영과 조안은 똑 같은 '나정주'임에도 불구하고 '첫 남자'를 겪기 전 후의 너무나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에 빠져 너무나 행복한 여고생 나정주역의 조안은 시종일관 함박 웃음과 발그레한 표정으로 고소영과 닮은 듯 다른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2년 전 과거로 돌아가 18세 자신과 인생을 바꿔줄 것이라고 믿는 18세 오태훈에게 연애와 인생을 코치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낼 영화 '언니가 간다' 는 '친구', '챔피온'의 조감독을 지낸 김창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쾌한 크리스마스를 책임지기 위해 현재 열심히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