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이제는 ‘금융’ 글로벌화
이재용 부회장, 이제는 ‘금융’ 글로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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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금융권 CEO 연쇄 회동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금융권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 전체 경영을 책임지고 ⓒ삼성그룹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금융권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 전체 경영을 책임지고 있어 금융권 CEO와의 만남은 자연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4대 금융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회동이라는 입장이다. 반면에 금융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현재 삼성그룹은 전자계열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금융 계열은 전자 계열에 비해 국내 경쟁력은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진 못했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이 부회장이 금융권 CEO를 만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 전략과, 고견을 듣고 금융 회사에 접목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떠난 서초 사옥에는 금융권 회사들이 들어온다. 따라서 서초사옥을 금융권의 메카로 자리 잡는 것과 동시에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설이 실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만난데 이어 2월에는 한도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회동했다. 4월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도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금융권 CEO와의 만남도 이뤄진 바 있다. 지난해 창전밍 시틱그룹 회장을 베이징에서 만났고, 우사오후이 중국 안방보험 회장과도 회동, 거화융 유니언페이 회장을 만나 유니온 페이와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미국에선 카드사 CEO들과 면담이 이뤄지면서 삼성페이 확대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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