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조카 '바다 이야기' 관련사 이사로 근무
대통령 조카 '바다 이야기' 관련사 이사로 근무
  • 김부삼
  • 승인 2006.08.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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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지난달 사임… 청와대 "바다이야기와 무관"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인 노지원(48) 씨가 사행성 성인오락게임기 '바다이야기' 유통판매 회사인 지코프라임이 인수한 우전시스텍의 이사로 재직했다고 문화방송(MBC)이 18일 보도했다. 지원씨는 노 대통령의 작고한 큰 형(노건평씨 위의 형)의 아들이다. MBC에 따르면 '바다이야기' 제작업체인 '에이원비즈'는 2004년 12월 '바다이야기'를 개발했고, '바다이야기' 판매. 유통을 지난해 5월 지코프라임이라는 업체에 넘겼다. 이후 지코프라임은 올해 5월 코스닥업체 우전시스텍을 인수해 우회 상장했다. 지원씨는 지난 2003년 9월 KT를 명예퇴직한 뒤 같은 해 10월 우전시스텍 기술이사로 입사했다.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을 마무리 한 지난 7월6일 퇴사했다. 그는 2004년 3월 부여받아 내년 3월부터 2009년 3월까지 행사 가능한 우전시스텍 스톡옵션 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성인오락기 판매. 유통 업체인 지코프라임은 지난 5월 우전시스텍을 62억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우회 상장했다. 지코프라임은 '바다이야기' 로 창업 첫 해인 2005년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이란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측은 "지원씨가 우전시스텍에 근무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다이야기와는 전혀 무관하다" 고 해명했다. ◆'바다 이야기' 는 어떤 오락기? 에이 원비즈라는 업체가 만든 성인 오락이다. 문어, 조개 등 바다 생물 문양이 회전하다가 일정한 배열을 이루면 점수를 받는다. 빠찡코 게임의 변형된 형태다. 2004년말 출시돼 4만5천대 이상 팔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천2백51억원, 당기순이익 1백60여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0여곳의 게임장이 성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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