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인간관계, '게임중독' 우려도 적어
원만한 인간관계, '게임중독' 우려도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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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청소년 게임중독 문제는 '스트레스'해소에 중점둬야
▲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문제의 원인은 '스트레스'임을 증명하는 통계다.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정신적 고통 혹은 압박이 심한 청소년일수록 온라인 게임에 중독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근호(4월)에 실린 '청소년 스트레스가 인터넷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족·친구·교사관계의 다중매개효과'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레스-인터넷 게임중독 사이의 상관계수는 0.200으로 조사돼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온라인게임 중독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관계수는 마이너스1 ~ 플러스1 사이의 범위다. 1에 가까울수록 스트레스와 인터넷 게임중독 2가지 변수의 관계가 밀접하고 인과관계가 크다. 반면 마이너스1에 근접할수록 반대(음)의 상관관계로 연관이 없고 정반대의 관계라는 뜻이다.
 
스트레스는 가족·친구·교사와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줬다. 스트레스-가족관계, 스트레스-친구관계, 스트레스-교사관계 등의 상관계수는 각각 -0.545, -0.412, -0.346이었다. 주목할 점은 스트레스-가족관계 계수가 굉장히 높다. 이는 가족과 단절되고 사이가 안좋아지면 게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반면 만약 가족관계, 친구관계, 교사관계가 좋은 것과 인터넷 게임중독과의 상관계수는 각각 -0.056, -0.073, -0.041로서 매우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론적 이야기로 친구, 가족, 교사와 원만한 관계인 경우 게임 중독정도가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편 해당연구 자료인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지원방안 연구Ⅲ'는 2013년, 아동·청소년 데이터 아카이브가 전국 설문조사를 시행해 집계한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중, 고등학생 총 6,322명의 응답을 분석했다.
 
교우관계 및 사회관계가 좋으면 게임 중독률이 낮다는 원론적 통계이긴 하나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쪽으로 게임중독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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