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무소속 복당으로 원내 1당 재탈환 할 듯
새누리당,무소속 복당으로 원내 1당 재탈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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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당선자 11명중 7명이 새누리, 복당하면 129석
▲ 심각한 표정의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 사진/ 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들에 대해서 무조건 복당을 허용함에 따라 원내 1당은 재탈환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저녁 긴급 최고위를 마치고 나온 김태호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개혁적 보수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최고위원은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서) 어떤 세력이든 문호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다” 며 “물론 논란이 있겠지만, 국민이 선택한 사람이면 당헌당규를 뛰어 넘는 명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로써 총선이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 탈당자의 복당문제는 조건 없는 전원 복당으로 결론 내려졌다. 그만큼 당 상황이 다급하고 절박하다는 뜻이다.

현재 새누리당이면서 탈당한 무소속 당선자는 윤상현, 유승민, 주호영, 강길부, 안상수, 장제원, 이철규 당선자 등 총 7명이다. 만일 이들이 복당하면 새누리는 총 129석으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 이미 안상수, 윤상현, 유승민, 강길부 의원은 언제든지 복당을 선언한 상태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서두르는 것은 더민주로 넘어간 원내 1당을 20대 국회 개원 전에 빨리 되찾기 위해서이다.

원내 1당이 국회에서 누리는 프리미엄은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그것을 되찾지 않고는, 집권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국회의장 선출에서부터 각 상임위원장 선출, 사무실 크기와 예산 등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원내 당수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런 여당의 움직임에 야당은 강력히 반발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치면 과반이 넘기 때문에 국회의장 선출에서부터 모든 것이 비협조적이거나, 야당주도로 끌고 가면 여당의 보폭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새누리당의 고민은 앞으로도 깊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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