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 결국 사업 접어

16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아펠가모’ 브랜드로 운영하던 웨딩사업을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 그룹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펠가모가 중소 예식업체들의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은 CJ그룹이 결국 사업 의지를 접은 것으로 읽힌다.
CJ푸드빌은 지난 2014년 CJ프레시웨이의 자회사 CJ엔시티를 합병하면서 CJ엔시티가 운영하던 아펠가모 브랜드도 함께 흡수했다. 아펠가모 웨딩홀은 서울 반포와 광화문, 잠실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후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일면서 CJ푸드빌로서도 난감한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 2014년 예식업계와 3년간 신규 출점을 자제하기로 하는 자율협약을 맺은 CJ푸드빌은 이후 신규 개점을 중단하고 사업 매각을 추진해 왔다.
CJ푸드빌 측은 “대기업의 웨딩사업 진출 등으로 지속적인 반발이 있어 상생 차원에서 사업 부문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중으로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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