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지분 70%까지 인수의사 밝혀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세리에A 소속 축구클럽 AC밀란의 인수를 중국의 투자그룹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또한 중국의 재생에너지, 미디어 분야 투자자들로 구성된 해당 컨소시엄은 AC밀란의 지분을 ‘최소 50%’ 인수를 원하고 있고, 최대 70%까지 늘릴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중국 투자자들은 AC밀란의 자산, 부채 및 밀란에서 뛰는 선수들의 계약서에 대한 실사도 마쳤다.
익명을 요구하는 해당 투자컨소시엄은 오는 6월까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이며 주요 쟁점에 관해 대부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은 1899년 창단 이래 이탈리아 자국리그를 18번 제패했고,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를 7차례나 평정한 명문구단이다. 또한 밀란이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영국·스페인·독일 축구리그에 이어 세계 4대 축구리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축구사랑’으로 인해 축구지원정책을 아낌없이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투자그룹이 인수하려는 밀란의 가치는 포브스에 따르면 7억75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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