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총선에 대해 “민의수용”, 원론적 입장
박 대통령, 총선에 대해 “민의수용”, 원론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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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 민의의 겸허히 받들어 협력”
▲ 박근혜 대통령 사진/ 청와대 공동기자단

 [시시포커스/ 윤성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대해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 20대 국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총선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길 기대 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의 발언은 총선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오늘 이런 입장은 총선이후 청와대 반응이 계속 늦었고, 2줄짜리 짧은 논평을 낸 것에 대해, 뭔가 좀 더 민심을 다독거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늘 이런 대통령의 발언은 회의 전체의 모두발언에서 짧게 언급되었으며, 대부분 북핵이나 일반적인 경제나 안보상황을 얘기하는 데 중점을 두어, 일각에선 정국의 정면 돌파의지가 그대로 묻어있다는 애기도 들린다.

실제 이날 발언에서 야권에서 얘기한 반성이나 책임통감 같은 것은 없었다. 또 어떤 야권과의 협력이나 인사쇄신언급도 없었다. 그냥 원론적 입장을 대변하고, 마치 폭풍전야처럼 냉랭한 분위기 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적극적인 평이나 액션을 취하기에는 이번 총선결과가 충격이 크다" 며 " 대통령은 자기가 이번선거에서 진 것이 아니라,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에서 졌다고 안식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해, 이런 상황이 정국경색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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