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당대표 재추대 사실상 거부
안철수,당대표 재추대 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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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 위해 당직 사퇴”…千 “민주적 경선해야”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자신을 국민의당 대표로 재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 아무 고민을 안 하고 있다"고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시사포커스/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이종혁 기자] 국민의당 일각에서 거론된 안철수 '대표직' 재추대 주장에 대해 18일 안 대표 본인은 물론 천정배 공동대표 모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천 대표는 이날 안 대표를 국민의당 대표로 재추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연히 민주적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안 대표 역시 “전 아무 고민을 안 하고 있다”고 말해 대표직에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안정을 위해 짧게라도 (대표로 재추대)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현재 당헌당규에 명시됐듯 (대권경선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엔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만일 안대표가 끝내 당 대표직에 추대되어 연임하게 될 경우, 당헌상 대선 1년 전인 오는 12월에 사퇴해야 하므로 4개월 만에 당대표를 다시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를 우려한 듯 천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야 한다는 게 당헌으로 규정돼 있다”며 “4개월짜리 대표를 뽑아 사퇴 후 새로 뽑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대표가 전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대선출마의 뜻을 내비친 점을 꼬집어 “처음부터 대선후보와 당직후보는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안 대표와 천 대표의 대표직 임기는 창당 6개월 이내 전당대회를 개최토록 규정한 당헌상 길어도 오는 8월까지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당 대표 후보군에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박지원, 박주선 의원 및 정동영 전 의원 등이 유력한 인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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