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인색한 수입차, 그러나 BMW-벤츠는 …
기부 인색한 수입차, 그러나 BMW-벤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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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에 따라 이미지 달라져
▲ 수입차 업체 중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체는 BMW(사진, 좌)와 벤츠코리아(사진, 우)는 대외협력부를 신설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전념한다는 계획을 발표.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고공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매출과 수익성에선 업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혀 수익성 감소가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업체마다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수입차 업체 중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체는 BMW다. BMW코리아는 사회공헌에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수입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매출 2조 8756억원, 영업이익은 2352억원을 기록했다. BMW코리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은 18억원에 달했다. BMW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곳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의 기부금까지 합하면 40억원에 달한다. BMW는 인천 영종도에 770억을 투자해 드라이빙센터 설립과, 안성에 부품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투자에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업계는 배출가스 조작, 차량화재 등 리콜 사태로 인해 따가운 시선이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BMW는 안전대책과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에 나서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판매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그동안 이어진 기부금이 BMW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과감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벤츠코리아는 대외협력부를 신설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전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츠코리아는 2013년과 2014년 16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도 사회공헌 활동에는 36억원을 집행해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BMW에 비해 기부금도 많았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며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기부금이 늘어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회공헌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대학생 봉사단, 모바일 아카데미, 모바일 키즈 등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우수대학생을 선발해 독일본사 탐방 및, 초등학생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실시와 사회공헌위원회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환경개선사업을 하는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기부금 액수가 0원인 수입차 업계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브랜드를 수입하는 FCA코리아, 볼보자동차로 기부해 인색하다는 평을 받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14년 2억원을 기부했지만 지난해는 0원 이었고, FCA코리아는 2014년과 지난해 양해에 걸쳐 기부금 액수가 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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