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곳 집중, 신세계 '업태 변경'도 고려
올 연말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문을 열면 인근에 신세계, 현대까지 주요 백화점 3곳이 집중되는데 따라 일부에서 신세계가 이마트로 업태 변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영업면적 8천300평 규모의 미아점을 열 계획인데 이는 기존의 현대백화점 미아점의 1만1천평보다는 작지만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4천480평에 비하면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이에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세계가 과다경쟁을 피해 빠르면 내년 초에 백화점을 할인점 이마트로 바꿀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신세계 미아점은 현재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이 아닌데 여기에다 훨신 규모가 큰 롯데백화점까지 들어서면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 때문에 이마트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들어선 뒤에도 신세계가 백화점 천호점을 이마트로 변경한 전례가 있어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에도 신세계가 경쟁을 피해 백화점을 이마트로 바꿀 것이라는 설이 파다했으며 신세계는 결국 현대백화점이 오픈하고 몇 달만에 업태 변경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그러나 미아점의 경우 자체 소유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건물에 손을 보고 업태를 변경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전망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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