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부족난이 심각하다. 21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적혈구 농축액은 18일 현재 혈액형별로 재고가 0.7일분에서 4.9일분만 비축하고 있으며 혈소판 농축액도 0.7일분에서 1.3일분에 불과한 실정이다. 적혈구 농축액의 경우 O형의 재고가 0.7일분으로 가장 적고, 다음이 A형(1.2일분), AB형(3.2일분), B형(4.9일분) 순이다. 혈소판 농축액은 AB형이 0.7일분, B형이 0.9일분, A형이 1.1일분, O형이 1.3일분만 각각 비축돼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올들어 18일까지 145만1천951명이 헌혈에 참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늘어났으나 7월 이후부터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 군인들의 수해 복구 참여, 지속적인 폭염 등으로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 헌혈은 7.4% 감소한 반면 개인 헌혈은 등록헌혈제 시행 등의 이유로 20.4% 증가했다. 본부는 "혈액 부족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헌혈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헌혈 참여 희망자는 전국적으로 99개소 운영되고 있는 헌혈의 집을 방문하면 된다. 헌혈의 집 위치와 운영시간 등은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www.bloodinfo.net)에서 확인하면 되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단체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과 혈액관리본부 헌혈 진흥팀으로 연락하면 헌혈 일자를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