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이 애초 예측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나타나
올해 중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경제는 몇 개월 전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로이터 분기 조사에 따르면 이들 아-태국 경제는 차입 코스트 상승 및 미 경제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수출 및 투자 증가세에 힘입어 성장률이 애초 예측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지난 4월 조사 당시의 예측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으나 4년만에 가장 높은 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과 싱가포르,홍콩 등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지난 4월에는 올해 성장률이 9.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4%에 이르러 지난해 성장률 9.9%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이런 높은 성장률은 수출 붐과 공장, 도로 및 주택 부문의 고정설비 투자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통화긴축 조치에 따라 성장속도가 주춤하면서 성장률이 9.2%로 낮아질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도의 경우 2007년 3월 끝나는 2006/2007 회계연도 성장률이 7.5%를 기록,전 회계연도의 8.4%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더드 차터드의 이코노미스트 조셉 탄은 "아시아의 지난 6개월은 훌륭했으며 나머지 6개월은 어느 정도 조정 현상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7년에 다가감에 따라 리스크가 좀 있다"면서 "조정은 있을 지라도 적절한 속도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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