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검사는 30~40만원선, 고급 수면검사는 100만원까지...

21일, 의료계 및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단을 위해 잠자는 중 나타나는 증상을 체크하는 수면다원검사 비용이 통상 60~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면학회가 조사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수면다원검사 진료비용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30~40만원선으로 확인됐고 ‘고급 검사’임을 내세우는 몇몇 병원은 검사비로 100만원 이상을 청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년 수면장애 환자들이 8.7%씩 증가하여 작년 기준 약 55,900명에 이르렀지만 해당 진단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염호기 대한수면학회 회장은 검사 특성상 환자가 잠자고 있을 때 진행돼는 것이라 소요시간이 10시간이나 들고 환자의 움직임 외에도 다른 검사가 병행되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이 안돼면 검사비용을 낮추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수면다원검사는 통상 비디오 촬영 · 뇌 기능 상태를 검사하기 위한 뇌파 검사 · 눈 움직임을 나타내는 안전도 검사, 근육 상태 파악을 위한 근전도 검사, 심장 리듬을 측정하는 심전도 검사 등이 병행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면학회 조사결과인 ‘30’~40만 원대의 합리적 수면검사 비용은 감당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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