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2.8%-반기문 42.3%…유승민, 17.6%로 김무성과 6.9%차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양일간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양자대결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휴대전화 60%, 유선전화 40% RDD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3.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문재인-반기문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42.8%, 반 총장이 42.3%로 나타나 초박빙 양상임이 확인됐다. ‘잘모름’은 14.9%로 파악됐다.
반면 반기문-안철수 양자대결에선 반 총장이 41%를 기록해 32.3%의 안 대표를 8.7%p 앞서면서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를 보여줬다. ‘잘모름’은 26.7%로 조사됐다.
한편 이 여론조사기관이 국민일보의 의뢰를 받아 상기 조사와 같은 기간 동안 동일한 규모의 인원을 대상으로 여야 각 진영별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20일 발표한 바(조사방법, 응답률, 표집오차도 상기 조사와 동일)에 따르면 여권에선 17.6%의 지지율을 얻은 유승민 의원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야권에선 문 전 대표가 30.7%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총선 참패 후 여권의 대권주자들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그간 후순위에 있던 유 의원이 크게 올라 눈에 띄었는데, 그동안 줄곧 1위를 유지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10.7%에 그치며 2위로 밀린 것은 물론 1위인 유 의원과의 격차도 6.9%p나 벌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시장은 10.2%로 3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6.4%로 그 뒤를 이었으며 총선 결과 더민주 김부겸 의원에 패해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3.9%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다만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경우엔 오 전 시장이 24.1%로 1위를 기록했고, 김 전 대표는 17.5$로 2위, 김 전 지사가 6.6%로 3위를 기록한 반면 1위였던 유 의원은 6.4%로 4위에 그쳐 전체 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에선 전체 여론조사 대상을 상대로 조사한 경우와 야권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우를 서로 비교했을 때 대선주자 간 순위변동이 거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체 여론조사 대상을 상대로 조사한 경우 야권 대선후보군 중 30.7%의 문 전 대표가 기존대로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3.7%로 2위를 기록했으며 야권의 험지인 대구에서 김문수 전 지사를 꺾고 당선된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이 9.9%의 지지율로 약진해 3위에 자리잡았다.
뒤이어 4위는 4.7%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5위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4.3%)가 차지했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조사범위를 좁혔을 경우엔 문 전 대표가 41.5%로 여전히 1위를, 안 대표도 23.4%로 2위를 기록했고, 김부겸 당선인은 7.4%로 3위, 박원순 시장(5.8%)은 4위로 나타났는데, 5위만 천 대표가 아닌 안희정 충남지사(2.9%)로 순위 변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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