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공동주택 포름알데히드 농도, 입주 후 높아져
신축공동주택 포름알데히드 농도, 입주 후 높아져
  • 박수진
  • 승인 2006.08.21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의 오염도 변화, 국내 최초로 수행
▲ 거주기간 증가에 따른 오염물질의 변화추이 ⓒ 환경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의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의 오염도 변화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신축공동주택에서 톨루엔은 입주 후에 농도가 감소하는 반면, 포름알데히드는 입주 전보다 입주 후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신축공동주택의 거주기간에 따른 실내공기 오염도 변화추이 및 영향인자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0여년에 걸쳐 전국 신축공동주택 1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3월에서 5월 사이에 입주한 신축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입주 전 1개월, 입주 후 2, 4, 6, 8, 10개월별로 각 1회씩 총 6개월에 걸쳐 오염도 조사를 하였다.
▲ 밀폐시간 증가에 따른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농도변화 ⓒ 환경부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공정시험방법에서는 5시간 밀폐 후에 측정하도록 되어있으나 국립환경과학원은 사람이 거주하는 관계로 EU보고서(5시간 밀폐상태의 포름알데히드 측정값은 1시간 밀폐상태에서 측정한 값의 약 2배)처럼 1시간 밀폐 후 실내공기질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톨루엔은 입주 전 높은 농도를 보이다 입주 후, 거주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였지만 포름알데히드, m,p -자일렌, 아세톤, 에틸벤젠은 입주 전에 비해 입주 후 농도가 증가하였다가 거주기간이 증가하면서 농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전 평균오염도에 있어서는 톨루엔(272.81 μg/m3), m,p-자일렌(98.80 μg/m3), 포름알데히드(71.68 μg/m3), 아세톤(70.58 μg/m3), 에틸벤젠(49.76 μg/m3)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주 후 2개월에서 10개월까지 신축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포름알데히드(158.56 μg/m3), 톨루엔(146.58 μg/m3), m,p-자일렌(69.28 μg/m3), 아세톤(63.80 μg/m3), 에틸벤젠(29.65 μg/m3)의 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조사를 계기로 2008년까지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오염도와 실내공기 오염물질 영향인자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한 실내공기질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