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경선주자들, 부통령후보 선정 '짝짓기' 나서
공화당 경선주자들, 부통령후보 선정 '짝짓기' 나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루즈 의원·케이식 주지사는 부통령 선정이 '승부수'
▲ 공화당 경선주자들이 부통령 후보 ‘런닝메이트’ 선정 문제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미 대선 공화당 일부 경선주자들이 민주당과의 '대선전'에 임할 부통령 후보를 찾아 나섰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참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테드 크루즈, 존 케이식 등 3명이 부통령 후보인 ‘런닝메이트’ 선정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경선은 압도적인 후보가 없어 올 여름 전당대회에서 결착이 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대선을 함께 '달릴' 부통령 후보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추측이다.
 
2위·3위 주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일찌감치 부통령 선정 작업에 나섰다.
 
대의원 확보에서 트럼프에게 뒤지고 있기 때문에 인망(人望)있는 부통령 후보와의 ‘짝짓기’를 통해 경선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함과 더불어 막판 전당대회 투표에서 판세를 뒤집겠다는 방안이다.
 
크루즈 의원은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아이오와), 뎁 피셔 상원의원(네브래스카) 그리고 케이식 주지사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시사 등이 같이 대선에 임할 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 공화당 경선 선두주자 트럼프는 부통령 후보 선정을 전당대회 후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는 경선과정에서 '앙숙'사이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자신과 함께 해달라며 최근 '추파'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루즈 의원은 최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서 존 케이식 주지사가 ‘트럼프의 부통령 모집’에 응할지도 모른다며 트럼프-케이식 '짝짓기'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루즈 의원은 그들의 ‘조합’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케이식 주지사 본인은 끊임없이 그 누구의 부통령도 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고히 하는 상태다.

한편 미국의 부통령 후보는 대통령 후보와 같이 대선에 임한다. 근래들어 부통령은 연방상원의장직은 물론이고, 과거 딕 체니 부통령처럼 강력한 '2인자'로서 권한이 확대되고 있다고 알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